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인공으로도 유명세를 탔던 일명 니모 물고기는 크라운피쉬이며, 우리나라 말로 흰동가리입니다. 오렌지색 몸에 선명한 3개의 흰색 줄무늬가 있는 종도 있고, 어두운 회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종도 있습니다.

 

이시가키-바다의-흰동가리-사진들

 

귀여운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위험한 촉수 속에서도 왔다갔다 자연스럽게 헤엄치며 살고 있죠. 흰동가리는 왜 말미잘에서 살아갈까요? 오늘은 흰동가리의 생태에 대해 소개해 봅니다.

 

 

말미잘과의 공생

이시가키의-얕은바다에-사는-흰동가리

흰동가리는 전세계에 28종 정도로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그들 대부분의 서식지는 대부분 말미잘입니다. 제법 깊은 바다에 사는 종도 있지만,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보면 바위지대나 모래사장에도 말미잘이 있는 곳이면, 흰동가리 한가족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을 거처로 사는 사는 희귀한 물고기입니다. 많은 물고기는 말미잘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말미잘의 촉수에는 물고기를 마비시키는 독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독은 사람에게 닿아도 피부에 붓기를 일으킬 만큼 강한 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흰동가리는 말미잘의 독에 괜찮은 걸까?
흰동가리는 어떻게 위험한 말미잘과 함께 살 수 있을까요. 이것은 흰동가리 몸이 특수 점액으로 덮여있기 때문인데, 이 점액으로 말미잘의 독이 흰동가리에게 해를 주지않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른 물고기에는 없는 흰동가리만의 신비한 입니다.

 

그러나 태어날때 부터 이 특수 점액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이 아닌 그 주변의 바위 등지에 산란을 하고 약 1~2주 후면 부화를 하는데 부화한 직후에는 점액이 없고, 말미잘에 쏘이면 죽기때문에 수면 부근에서 떠도는 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1주일 정도 생활을 하면 피부에 특수 점액이 생겨나면서 말미잘로 돌아와 생활을 합니다.

 

흰동가리는 큰 물고기가 다가 오면 즉시 말미잘의 촉수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큰 물고기도 흰동가리를 노리고 왔지만, 말미잘 촉수의 독성을 알기에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흰동가리는 말미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몸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말미잘은 어떨까요?

흰동가리와 함께 살면서 말미잘에게 이득이 되는것은 무엇일까요? 말미잘의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흰동가리가 청소해준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혹시, 약삭빠르게, 클라운 피시만 이득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흰동가리 성전환 물고기

말미잘과-공생하는-흰동가리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도 그랬지만, 흰동가리는 철저한 1부1처제 물고기입니다. 암컷과 수컷 중 어느 한쪽이 죽지 않으면 짝을 바꾸지 않는 물고기이죠.

 

그런데 흰동가리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성전환이 가능한 물고기라는 점인데요. 흰동가리의 어린 시절은 수컷도 암컷도 아닌 상태라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 또한 성체가 되면 수컷 또는 암컷으로 성이 바뀐다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무리 중에 무조건 큰 놈이 암컷으로 변한다!
고유의 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생소한 말이지만, 말미잘에 살고 있는 흰동가리 한 무리의 성별은 정해져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성별 비율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그 무리중의 가장 큰 성체가 암컷이며, 두 번째로 큰 성체가 수컷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성체 또는 새끼 흰동가리는 어떨까요? 신비하게도 그들은 아직 수컷도 암컷도 아닌 상태의 물고기로 몸속에 난소와 고환을 모두 가지고 있고 아직 둘 다 성숙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암컷이 죽으면?
해당 무리속에서 만약 암컷이 죽으면 더 이상 번식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는 흰동가리에게는 비상사태나 마찬 가지이며, 이 사태를 맞이하면 흰동가리는 놀라운 변신을 하게 됩니다. 믿지 못할 수도 있지만, 두 번째로 큰 성체인 수컷이 암컷으로 성전환을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수컷은?

암컷이 되어버려 무리에 수컷이 없어지면 3번째로 큰 성체가 수컷으로 성전환을 합니다. 그다음도 같은 상황이 된다면 차례차례 수컷으로 변하고 다시 암컷으로 변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거죠. 정말 놀랍고도 신비한 물고기가 아닐까요?
 
산호초의 바다와 수족관의 수조 등에서 흰동가리를 본다면 반드시 그 무리속의 물고기 크기를 주목하세요. 그중에 가장 큰 것이 암컷, 두 번째로 큰 것이 수컷, 그 외 흰동가리는 모두 수컷도 암컷도 아닌 상태라는 것을 알고 관찰한다면 한층 더 흰동가리에 애정이 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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