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를 아시나요?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물고기라서 날치라는 이름을 가졌답니다. 국내에서는 날치 요리가 흔하지 않아 접할 기회가 없지만, 얼마 전 일본 여행에서 만난 날치 요리를 맛보고 그 맛에 홀려 날치의 생태와 낚시하는 방법, 요리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날치 (flying fish)

활공하는-날치와-잡은-날치

날치는 동갈치목 날치아목 날치과에 속하는 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식용으로 쓰일 만큼 흔한 물고기는 아닙니다. 대신 수입된 날치알을 많이 먹죠. 하지만 일본에서는 저렴하고 대량으로 잡히는 대중 물고기입니다. 

날치의 종류는 대략 10가지 종류가 되지만 우리는 흔히 구분하지 않고 날치라 부릅니다. 하늘을 나는 모습에서 날치라는 이름이 붙었으니 통칭으로 날치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날치 종류는 우리나라 중부이남의 해역과 일본 전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남부에서 오키나와는 물론 중국 근처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산란철에는 근해 가까이 모여들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널리 분포하여 살아갑니다. 물론 종에 따라 이동 경로가 다르기도 합니다.

 

 

날치의 생태 환경

날치의 생태중에 가장 큰 특징은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나는 것입니다.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전갱이와 정어리 등 소형 회유 물고기와 비슷한 생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치의 주식은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물고기와 갑각류 입니다. 따라서 낚시를 할 때는 크릴과 새우 등을 미끼로 사용하는 거죠.

날치는 발달된 가슴지느러미를 사용하여 공중을 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가슴지느러미는 큰 물고기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위험을 느끼면 바다에서 점프하여 최대 100m 이상을 날아가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선박의 엔진 소리에 놀라 해수면을 날아 도망가는 날치를 보기도 하는데 사람들은 이러한 날치의 행동이 도망가기 위한 행동임을 모르죠.


산란기는 봄부터 여름까지 이며 해안에서 태어난 치어는 유속이 완만한 장소에서 성장하여 서서히 먼바다로 나아가 성체가 된 후 다시 산란을 위해 해초와 조류가 있는 근해로 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입니다. 성장한 날치는 30cm 정도 크기도 있으며, 큰 지느러미도 특징이지만 꽁치처럼 위가 없는 물고기 입니다.

 

날치 낚시

낚시로-잡은-날치

날치 낚시 시기

날치 낚시에 좋은 시기는 산란철입니다. 산란을 위해 근해로 들어오는 봄부터 가을이 좋으며, 따뜻한 지역이나 바다에서는 일 년 내내 잡히는 물고기입니다.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동 경로가 정해져 있는 물고기이므로 이동경로를 따라 낚시를 한다면 조과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날치 낚시 미끼
생미끼를 사용한다면 크릴과 새우를 사용하는 게 좋고 모형 물고기를 쓴다면 지그헤드에 웜을 붙인 채비가 좋습니다.

날치는 대형 물고기의 미끼
날치는 잡기도 하지만 다른 물고기 낚시의 미끼로도 좋습니다. 참치와 민어 등 대형 물고기 낚시를 위해서는 날치 모양의 모형 물고기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날치 요리

날치-분말-조미료와-어묵

날치의 맛은 담백하고 깔끔한 등 푸른 생선으로 독특한 향기가 있습니다. 식감은 약간 탄력이 있으나, 회로 먹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튀김이나 구이로 먹으면 감칠맛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다시 찾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날치는 국물요리에 있어 육수를 내거나 조미료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작은 날치를 말려 만드는 가공품으로 디포리나 멸치처럼 깔끔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분말로 만들어 조미료 대신 사용하기도 합니다.

회로 먹기에는 맛이 좋지 않은 날치는 어묵이나 동그랑땡의 재료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비싼 어묵이 되겠지만, 일본 열도 주변에는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저렴한 생선 취급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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