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하게도 뼈가 있는 오징어가 있습니다. 바로 몸속에 "갑"이라 불리는 단단한 뼈를 가지고 있는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는 달리 살이 아주 두텁고 맛이 좋아 오징어 요리 중에서도 고가 요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고, 철이 되면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갑오징어 낚시라고하면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주로 이루어지는데, 새우 모양의 가짜 미끼를 바닥까지 내려서 고패질을 하면, 새우를 좋아하는 갑오징어는 바늘 투성이의 미끼를 끌어안고 올라옵니다. 따라서 낚시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서 초보자들도 해볼 수 있는 낚시입니다.

 

오늘은 이 갑오징어 생태에 대해 알아보고, 글로 정리하여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갑오징어 잡는 시기

산호초에서-산란중인-갑오징어

갑오징어 잡이는 1년에 2번 있습니다. 4월 ~ 5월 초봄에 산란을 위해 얕은 바다로 올라오기 때문에 수심 10m~30m 이내에서 낚시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방파제에서도 에깅 낚시로 갑오징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

또 한번은 10월 ~ 11월 늦가을에 많이 잡히는데 이때는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성장한 갑오징어가 잡히기 때문에 크기도 무게도 제법 나가는 놈을 낚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는 시기이기에 방파제나 갯바위 낚시로 잡기는 어렵고 배를 타고 근해에 나가야 잡을 수 있습니다.

 

갑오징어 서식지

모래와-암초가있는-서식지

갑오징어는 모래와 암초가 섞인 곳에서 주로 서식하며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하고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갯가재입니다. 먹이활동을 할 때에는 먹이를 찾아 활발하게 돌아다니지는 않으며, 은신처나 장애물 뒤에 숨어 먹이를 기다렸다가 낚아채는 방식으로 먹이활동을 합니다.

 

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먹이를 잡기 위해의 "2 개의 긴다리"을 가지고 있지만, 먹이활동을 하지 않는 평상시에는 몸속에 보관하듯 지니고 있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은 배를 타고 나가서 고패질로 갑오징어를 잡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심이 있는 모래와 암초가 있는 곳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해수욕장이 있는 해변과 모래에 인접한 제방이 갑오징어 낚시의 포인트가 됩니다.

갑오징어는 많은 양의 오징어 먹물을 품고 있습니다. 낚은 갑오징어를 끌어 올리면 마치 분수처럼 먹물을 뿜어내는데 주변을 새까맣게 물들이기도 하고, 이 먹물은 잘 지워지지도 않아 먹물을 충분히 뿜어내게 한 다음 끌어올리는 게 좋습니다.

 

갑오징어 낚시

바다에서-낚은-갑오징어

갑오징어는 갯가재와 새우같은 갑각류를 좋아하므로 실제 갯가재와 큼지막한 새우를 바늘에 달아 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먹이 값이 싸지 않고 생미끼로 잘 떨어져서 인조미끼를 사용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초봄에는 산란을 위해 갑오징어가 접안을 하기 때문에 에기를 달고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제방에서 갑오징어가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수처럼 에기의 화려한 액션도 필요 없이 바닥에 걸리지만 않게 던지고 감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잡을 수 있지요.

 

진정한 갑오징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늦가을을 공략합니다. 이때는 갑오징어가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낚시로 잡을 수 있는 최대 크기가 되는 시점이기에 이때를 노리는 낚시꾼들이 많으며, 사는 곳 또한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시기이기에 평균 50m 깊이의 근해에서 배낚시로 공략을 합니다.

 

낚을 때는 몸속에 갑이 들어있기에 작은 사이즈라도 무게감이 있어 물속에서 올라오면 바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문에 어른 손바닥보다 큰 사이즈라면 건질망을 이용해 물밖로 끌어내는 게 바늘에서 떨어져 놓쳐버리지 않는 방법입니다.

 

 

갑오징어는 맛도 갑(甲)

갑오징어회와-숙회

갑오징어는 몸속의 갑을 제거하고 요리를 하는데 몸통 살의 두께가 상당하여 씹는 식감이 좋고 풍미가 진하여 이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몸통은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저온 숙성을 시키면 단맛이 강해지고 풍미는 더욱 좋아집니다.

 

살이 두텁기 때문에 갑오징어는 회로 썰어 놓아도 마치 생선회처럼 넓고 크게 썰어 접시에 담을 수 있으며, 짧은 갑오징어 다리는 살짝 데쳐 초장이나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는 최고로 꼽힙니다.

 

살이 두텁지만 대형 오징어처럼 질기지 않고 쫀득하고 진한 맛이며, 갑오징어를 길게 썰어 튀김으로 해놓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갑오징어 튀김을 아이들도 마다하지 않고 좋아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갑오징어를 오징어 중에 최고의 맛! 맛의 갑(甲)이라 부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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